732억 증액… 전국 최다
경북도가 경기도를 제치고 내년도 하수도 관련 사업예산을 올해보다 732억원 증액된 4천712억원(국비 3천11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최다 규모다.
도는 이에 따라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20개소에 709억원, 하수관거 정비사업 39개소 1천307억원,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50개소에 914억원, 도시침수대응사업 3개소에 294억원,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1개소 311억원, 노후하수관로정밀조사지원 4개소 32억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5개소 76억원, 기타사업 30개소에 1천69억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경북도는 그동안 하수도분야 사업에 매년 4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 77.1%인 도내 하수도보급률을 2020년까지 85.1%까지 향상시키고 공공수역의 수질을 개선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물 환경 조성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정된 물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구미시 하수처리장에 총사업비 1천10억원을 투입해 낙동강에 방류되는 하수처리수 9만t을 정제처리 후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LG디스플레이, ㈜효성 등의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에 대비해, 대용량 빗물 저류시설 등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234억원을 투입, 2개 지구(안동, 성주)의 상습침수 구역에 대한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신규 2개 지구(봉화, 고령)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천400억원을 투입, 포항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완공했으며, 매일 10만t 규모의 재이용수를 포항철강공단 내 포스코, 동국산업 등에 공급해 연간 2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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