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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죽변초 도움반 교사들 10년 넘은 목욕 봉사 `훈훈`

주헌석기자
등록일 2015-10-16 02:01 게재일 2015-10-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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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죽변초등학교 도움반 교사들이 수년째 특수 아동들을 대상으로 목욕 봉사를 해 온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수전담 주현주 교사와 이미숙, 천은희 특수보조교사는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죽변초등학교 교내 샤워실에서 특수 아동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해왔다.

집안사정으로 인해 옷을 갈아입지 못하는 특수 아동들을 위해 빨래는 물론 주변에서 옷을 구해 갈아 입혀주기도 했다. 지체 장애를 가진 특수 아동의 경우 부모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지 않으면, 스스로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대부분 특수아동의 부모들 역시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의 위생관리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들 교사들은 “학교에서 목욕을 시키고, 빨래를 해 옷을 갈아입히다 보니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라며 별일 아니라는 듯 환화게 웃는 미소를 소감을 대신했다. 그동안 속옷과 양말뿐만 아니라 각종 샤워용품들을 사비로 구입, 봉사해 온 특수교사들은 올해부터 의류구입비를 지원받게 됐다며 오히려 기뻐했다.

또 방학에도 특수 아동들이 여러가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고 특수 아동을 위해 학교에서도 많은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 주었다고 감사했다. 특수 아동 지도에 도움을 주는 울진군장애인부모회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주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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