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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방문 문재인 “국정화 반대”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10-26 02:01 게재일 2015-10-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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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여권 역사관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3일 `청와대 여야 5자회동` 이후 첫 행보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기반인 대구를 방문해 대구지역 역사학자 간담회 및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한 커피숍에서 이정우(경북대)교수를 비롯한 이병휴(경북대), 임병훈(경북대), 김무진(계명대) 교수 등 지역 역사학자와 조기석 시당위원장, 김부겸 전 최고의원 등과의 간담회를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부당성과 박 대통령과 여권의 역사인식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특히 문 대표는 “청와대 5자회동에서 박 대통령과 여권만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애국을 하고 있다는 사고를 지녀 마치 절벽을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었다”며 “나만 국가를 위하고 있다는 사고에다 광기까지 더해지면 파시즘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심지어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역사 인식은 본인들만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전부 반역자이거나 비애국자라는 것에 문제점을 지녔다”며 “이들이 주장하는 검인증 교과서의 문제는 종합보고서 하나없이 그냥 흘러나온 편편을 중심으로 일방적인 주장만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대구와 부산은 우리당이 여러모로 부족한 곳이지만, 거꾸로 우리당의 희망인 곳이기도 하다”며 “대구와 부산 영남지역에서 국정교과서를 반대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면 정부가 그 여론을 존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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