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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과 연대설은 정치 희화화”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10-27 02:01 게재일 2015-10-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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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부정적 입장 피력<BR>“文, 범야권 결속 보여달라”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사진> 전 의원이 26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새누리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과의 `제3지대 연대설`과 관련, “둘이 손잡고 서로 정당을 한다든가 하는 건 너무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두 사람의 연대설에 대해 선을 그은 셈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그런(둘이 손잡는) 계기가 온다는 것은 또다른 정치적 환경이나 현재의 정치적 제도, 시스템에 변화가 왔을 때 있을 수 있는 모습이지,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시도를 해봤지만 대부분 다 좌절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야권이 이렇게 분열해선 어떤 선거에서도 희망이 없다”며 “문재인 대표가 생각이 조금 다르거나 다툰 분들, 탈당한 분들도 다시 만나 서로 접점을 찾아야 한다. 문 대표에게도 그런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은 이 상황을 종합적으로 수습할 책임과 권한은 문 대표에게 줘서 문 대표가 억울하고 서럽고 분하더라도 이순신 장군이 느꼈던 고독 등을 본받아서 이순신 리더십을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범야권을 큰 틀에서 하나의 단일대오로 묶어 희망을 만든다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의 퇴진 요구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순신 장군이 무조건 희생만 하진 않았다”며 “대표직까지도 언제든지 던질 각오가 됐다는 자세로 생각이 다른, 모든 분들을 만나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풀 수 있을지 하는 일에 앞장서 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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