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빼낸 고객 신용카드 정보로 카드를 위조해 쓴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정모(24)씨를 구속했다.
또 정씨가 빼낸 고객 정보로 카드를 위조해 사용하거나 매매한 박모(39)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5월8일부터 6월12일까지 경기도 안산의 한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손님의 신용카드 90여 장을 카드 리더와 라이터로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자기 명의로 개설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위조 카드를 사용한 후 카드 회사에서 대금을 받는 등 4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정씨에게서 얻은 정보로 카드 4장을 위조해 주점 등에서 700만원어치를 결제하고, 이씨 등에게 장당 100만원에 위조 카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