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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투표 유도 `기호순번제` 폐지해야”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11-11 02:01 게재일 2015-11-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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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선거제도 개선`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사진> 의원이 선거제도와 선거구 획정 지연사태에 따른 대혼란을 우려하며 기호순번제 폐지 및 선거연령 18세로의 하향 등을 국회 정개특위에 촉구하고 나섰다.

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개특위가 선거제도와 선거구 문제를 정해진 시일 내에 확정하지 못할 경우 표의 등가성을 침해하는 현행 선거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에 따라 모든 선거구는 무효가 되며, 12월 15일로 예정된 예비 후보등록도 불가능해진다”면서 “정개특위를 주도하는 양대 정당이 하염없이 시간만 허비하는 것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 강화하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정개특위는 지금이라도 선관위가 제안한 안을 중심으로 민의를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 도입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특정 정당에 특정 기호를 일률적으로 부여하는 기호순번제 폐지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출 것 △투표시간의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 등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국회 의석수에 따라 부여되는 기호순번제는 유권자에게 묻지마 투표를 강제하고, 기성 지배정당에 특권적 지위를 보장하는 제도로서 민의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투표시간 또한 재·보궐선거에서처럼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함으로써 모든 유권자에게 투표의 기회가 공정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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