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 선임
대구와 경북의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선봉장으로 3선의 서상기(대구 북구을) 의원과 초선의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이 나서게 됐다.
새누리당은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옛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지역의 서상기(대구 북구을) 의원과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예산안조정소위는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최종적인 감액권과 증액권을 갖게 되는 노른자위 기구다.
서상기 의원은 “야당이 대구·경북 SOC 예산을 박근혜 예산, 최경환 예산 등으로 폄하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해 전액 삭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예산이 필요하다면 국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야지 다른 지역 예산을 문제 삼고 깎는 것은 국민께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창조경제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산적해 있는 대구시 예산확보에 선봉장으로서 대구 경제 회생의 획기적 기회를 만들겠다. 또한 북구 발전을 책임질 교육국제화특구 활성화(중국어 중심 국제고 설립), 이시아폴리스 도로건설 등 지역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재 의원은 “정부는 경제의 활력 제고, 민생 안정, 일자리 창출 등을 내년도 주요 재정 목표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386조7천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서 제출했다”며 “이번 예산안이 소기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편성되었는지 그리고 재정건전성 관리 문제, 분야별 재원배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국민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의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쓰여질 수 있도록 심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경북지역을 대표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의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지역의 각종 SOC사업, 신성장동력을 견인할 사업 예산 확보에도 소홀함에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예산안조정소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예산안소위는 새누리당 의원 8명과 새정치민주연합 7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새누리당 몫의 소위원을 보면 수도권에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3명이 포함됐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소속 의원도 각각 2명씩 포함됐으며 충청권에서 1명이 선정됐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