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진~봉화 분천 연결해 경북 순환철도 완성을”

주헌석기자
등록일 2015-11-20 02:01 게재일 2015-11-20 1면
스크랩버튼
울진군 포럼서 조기건설 제기<BR>강석호 의원 “국회차원 지원”

경북동해안 최고 교통오지인 울진군이 경북순환철도(울진~봉화 분천) 조기건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울진군과 경북북부발전협의회는 19일 엑스포공원 영상관에서 `경북순환철도(울진~분천) 조기건설의 필요성 및 관광분야 시너지 효과`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과 임광원 울진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철도시설 및 각 분야 전문가, 정부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군은 토론에 앞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울진군이 자체제작한 동영상 시청시간을 갖고 ㈜대광이엔씨 최한규 소장과 미래경제연구원 이석희 원장이 차례로 나서 주제발표를 했다.

울진군은 공사 중에 있는 동해선철도(포항~삼척)와 연계해 울진~분천간 철도가 완공되면 경북을 순환하는 철도가 연결돼 울진 및 경북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진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교통오지로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도로가 국도가 전부여서 `육지속의 섬`이라 불렸다. 제4차 국토종합계획수정계획도(2011~2020)의 전국 도로망을 보면 확연히 경북북부지역의 낙후된 SOC시설을 한눈에 볼수 있다.

중앙정부는 그동안 국토균형개발을 내세우면서도 수도권 중심의 개발에만 치중했다. 더욱이 서해안 및 남해안에는 거미줄처럼 도로망이 깔려있지만 유독 울진을 중심으로 한 경북북부지방은 국토균형개발에서 철저하게 배제돼 왔다.

이날 포럼에는 울진지역사회단체 및 군민, 인근 시·군의 주민 등 600여명이 모여 지역교통망 확충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강석호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정부는 철도건설에 따른 사회적ㆍ경제적ㆍ문화적 파급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또 다른 정책목표를 충분히 감안, 봉화~울진 철도건설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입장에 좋은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울진~분천간 철도가 놓여지는 시발점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제 중앙정부에서는 울진을 중심으로한 낙후된 경북북부지역 SOC사업에 과감히 투자, 국토균형개발 및 지역균형발전에 나서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