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수립용역비 20억 반영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사진)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예산안에서 외면받던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의 `기본계획수립용역비` 20억원이 2016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그동안 지역 출신인 이병석(포항북)·박명재 의원이 `영일만대교` 건설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관련 예산은 정부안에 담겨지지 않았었다.
이에 박명재 의원은 예결위 회의를 통해 “국토의 U자형 균형개발은 물론 부산에서 러시아까지 연결되는 `꿈의 도로망` 실현을 위한 필수 예산”이라면서 영일만 횡단구간 제외 시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과 물류의 채산성 악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8.5㎞에 이르는 영일만대교 건설(접속도로 포함시 17.1㎞)은 포항제철, 블루밸리 국가산단, 울산~포항 고속도로에 버금가는 대역사가 될 것”이라며 “당초 2009년부터 추진되었으나 2011년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의 시·종점변경(시점:오천읍→흥해읍)으로 영일만 횡단 구간은 완전 제외된후 민간투자사업으로 검토되는 등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정부예산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편입하여 검토하게 된다는 것이 이번 예산확보의 핵심적인 의미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병석 의원도 “포항의 바다경영이 강한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영일만대교 건설이 추진돼야 한다”며 “시민적 역량을 결집해 영일만대교 건설을 반드시 추진하자”고 말했었다.
한편,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1조2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구 동해면 약전리~북구 환여동까지 8.6㎞를 영일만 횡단도로(4차로)로 건설한다는 사업이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