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총선 예비후보들에 거는 기대

등록일 2015-12-16 02:01 게재일 2015-12-16 19면
스크랩버튼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입후보예정자들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5일등록절차를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뛰어들고 있다.

총선 대장정의 신호탄이 오른 셈이다.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정치신인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는 것은 현역 의원들과는 달리 정치신인들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 전(3월31일)에는 자신을 알릴 수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운동 개시일전이라도 제한적인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선거사무소 설치·선거사무원 고용, 간판·현판·현수막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이메일 전송 등을 통한 지지 호소, 선거구 세대수 10% 이내의 범위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등을 할 수 있다. 또 후원회를 설립해 1억5천만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포항지역에서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이날 오전 9시 가장 먼저 포항북 지역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정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도 이날 오전 포항 남구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야당인사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이 이날 오전 포항북구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대구에서는 대구 수성구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고교·대학 선후배 사이인 두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나란히 예비후보등록신청서를 제출해 내년 총선 최고의 빅매치를 예고했다. 먼저 등록을 마친 김문수 전 지사는 “페어플레이로 경쟁해 주민을 섬기는 일꾼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김부겸 전 의원 역시 “두 사람의 경쟁은 민주주의의 진면목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밖에 안동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이 안동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안동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수상·수변 개발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강남 신복합 주거단지화, 수상 스포츠·수변 관광 도시화 등을 골자로 한 2차 정견발표와 함께 본격 선거행보에 나섰다.

여야의 이견대립으로 선거구 획정조차 마무리되지 않았고, 각 당의 공천 룰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돼 다들 걱정들이 많다. 사상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칫 이대로 연말까지 선거구획정이 되지않으면 예비후보들의 지역구가 모두 사라지는 사태도 우려된다.

어떻든간에 총선 예비후보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몸바쳐 일하겠다`는 초심을 끝까지 잃지않고 정정당당히 선거운동에 임하길 바랄 뿐이다.

특별기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