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의 힘`은 우리를 자주 놀라게 한다. 우리의 한류 스타들이 세계 곳곳에서 이름과 얼굴을 알리고 있다. 과거 한때 `한국`이란 국호는 몰라도 `아리랑`은 알았던 적이 있었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세계 여러 곳에 보급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TV연속극와 K-POP무대를 통해 한류 스타들이 한국을 알리고, 덩달아 한국 제품의 성가가 높아진다. 제품은 이미지가 중요한데, 한류 스타들은 `한국 제품의 이미지`를 한껏 고양시킨다. 그것이 바로 `문화의 위대한 힘`이다. 최근 한중FTA가 국회의 인준을 받았는데,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힘 입어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날개를 달았다.
한국과 프랑스는 빵으로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바로 `코팡(KOPAN)`이다. 한국식 단팥앙금과 프랑스식 밤크림을 섞은 속을 넣어 만든 빵인데, `한국식 빵`이란 의미가 있으며, 프랑스어 Copain(함께 빵을 나눠먹은 가족같은 친구)이란 뜻도 있다. 이 코팡은 한·프 정상회담때 만찬 디저트로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른바 `빵외교`였는데, 음식문화가 외교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이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경북도가 `종가음식`을 개발 보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어서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장점”이 많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가치를 알게해준 것은 외국인이었다. 한복을 우리는 `불편한 옷`이라 하지만 외국인들은 `우아하고 매력적인 정장`이라 평가한다. 한복이 잘 어울리던 육영수 여사가 한복차림으로 외국에 나갈때 외국인들은 그 한복에 매료됐고, 미스코리아들의 한복차림에 외국인들이 찬사를 보냈다. 한옥(韓屋) 또한 외국인들은 `아름답고 과학적인 가옥`이라 감탄한다.
한국의 방송문화의 힘은 통일을 이끄는 강력한 힘이다. `국민통일방송`등 몇개 대북방송은 북에 한류를 퍼나르는 역할을 한다. 탈북민들은 대부분 한국 방송을 시청하면서 탈북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통일의 길은 `남북동질성 회복`에 있는데, 북을 변화시키는 일에 더 힘을 내도록 음으로 양으로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