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46도 못 미쳐<br>경기불황 여파… 대책 고심
경북지역 사랑의 온정이 꽁꽁 얼어붙었다.
22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16 나눔캠페인`을 실시한 지 한달동안 이웃돕기 성금은 모두 33억3천여만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나눔전선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는 경북공동모금회의 목표액 124억9천만원 기준으로 `사랑의 온도`는 31도에 불과하고 전국 평균 온도 46도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3년 말 45도로 48억3천900여만원과 지난해 말 47억7천700여만원으로 사랑의 온도가 42도를 기록한 것과도 대조를 보이며 올해는 31도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도 4명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9명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경북공동모금회는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도내 기업과 독지가의 나눔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그 여파가 연말 나눔 분위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모금 목표액 달성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연말이 지나고 새해 연초가 되면 나눔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는 것을 감안한다면 올 연말까지 70도 이상을 채워야 계획된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매일 하루씩 7~8억원 이상을 모금해야하는 힘겨운 상황에 봉착해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내년 1월31일까지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이라는 구호 아래 `희망 2016 나눔캠페인`을 전개하고 모금목표액은 124억9천만원으로 잡았으며 성금 1억2천490만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는 1℃ 씩 오르게 된다.
기부참여 및 문의는 053-980-7811~15, 기부참여계좌는 농협/731-01-002268/경북공동모금회, 대구/021-05-780444-001/경북공동모금회, 우체국/700674-01-001682/경북공동모금회 등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