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자간담회서 밝혀<Br>취수원 이전 잘 풀릴 것<br>물주간행사 국제행사로
“내년에는 K-2 공군기지 이전에 가시적 성과를 낼 것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23일 시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K-2 공군기지 이전과 관련, “올해 이전 비용과 이를 충당할 수 있는 개발이익이나 효과 등에 대해 합의했다. 내년에는 국방부와의 합의를 구체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전 대상지를 정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올 한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 혁신과 도전으로 물, 의료, 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을 착실하게 준비한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둔 한해였다”며 “앞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뛰어 `시민행복`, `창조대구`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서는 “취수원 문제는 구미시에서 국토부 용역에 대해 전면 부정했으나 그동안 6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다”며 “올해는 구미와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했고 취수원 이전에 따른 수량에는 문제가 없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으나 수질에 대한 불신이 아직 남아 있다. 대구와 구미, 정부와 함께 상생,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나가면 잘 풀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상생 부분에서는 “물산업클러스터는 나눠 조성할 수 없기 때문에 대구 국가산단에 만들고 경북은 해수 담수화와 멤브레인 부문 등에 강점이 있어 경북과 함께 물 중심도시를 만들겠다”며 “대구·경북 물주간행사를 내년에는 국제물주간행사로 승격해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구는 그동안 미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나 침체·좌절 분위기가 팽배했으나 취임 후 시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변화의 희망을 보여 가장 보람이 있었다”며 “새로운 제도와 문화를 만들고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변화의 바람을 공유하고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