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환경부 등 4곳과 MOU<bR>총 150억 투입 내년 10월 착공
【김천】 김천시는 30일 서울 캔싱턴호텔에서 환경부, 국토부, 김천시, 국립생태원 4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추풍령 생태축 복원사업 MOU체결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MOU는 일제강점기 경부선 건설(1905년)과 경부고속도로(1970년) 건설로 단절된 한반도 백두대간 추풍령 생태축을 연결·복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민족정기 회복, 국토의 단절된 혈맥(穴脈)복원, 야생동물 이동 장벽 제거, 백두대간의 생태적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추풍령은 백두대간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4호선, 지방도(군도 27호선). 4개 노선이 병행하는 구간이다. 특히 생태축 복합 단절구간으로 복원사업 추진이 가장 어려운 지역이어서 사업이 완료되면 국가 생태축 복원사업의 롤 모델이 될 전망이다.
향후 추진계획은 2016년 9월 기본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0월에 착공해 2017년말 준공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5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며 구간별 사업시행은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국도는 국토교통부, 철도와 지방도는 김천시에서 분리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사업이 완료되면 추풍령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제1호 휴게소로 한반도 생태계 보존은 물론 관광자원화를 조성하여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천년기념물인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월악산 산양` 등의 이동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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