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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이 희망을 만든다

등록일 2016-01-11 02:01 게재일 2016-01-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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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양식 기술을 개발했다. 황동어망을 이용한 것인데, 국내 양식기술을 적용해 성공한 첫 사례이다.

동해안의 너울성 파도, 태풍, 적조 등의 거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구성과 안전성을 갖춘 황동어망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동어망은 기존의 나일론어망보다 내구성이 좋고 순수익도 평균 18% 증가한다.

경북도는 이 기술을 경북동해안에 적용할 계획이다. 죽변, 후포, 축산, 구룡포 등은 처음 기술을 개발한 강원도 고성과 환경이 비슷하다. 연어는 세계 10대 슈퍼푸드의 하나이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우리 어업에 큰 희망이다.

기술인들이 대학 강단에 서게 됐다. `이론` 교수가 아니라 `실무` 기술인이 대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유일한 미용명장` 임호순(73·여)씨, `대한민국 보일러 명장` 이충호(60)씨를 비롯해 방순극(54·품질관리), 박순복(49·금속재료), 배명직(54·표면처리), 우용달(66·기계조립), 윤태호(66·농업기계), 김규환(59·품질관리) 등 8명의 대한민국 명장이 호산대(총장 박소경) 석좌교수로 임명돼 고급기술을 가르치게 된다. 호산대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평생직업 교육대학`으로 선정됐고, 이번에 실무에 밝은 명장들을 석좌교수에 임명했다.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교수 3명이 최근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 후 인더 월드` 2016년판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환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보행과 균형 연구로 20편의 논문이, 이재홍 교수는 척추 교정치료 및 감압치료와 척추 가동운동술 등 물리치료 분야에서 14편의 논문이, 고주연 교수는 현재 미국 뉴욕시의 물리치료 클리닉 자문위원과 피플인팩트의 발달평가 자문교수로 활동 중이며, 논문 18편이 유명 학술지에 게재됐다.

학덕(學德)과는 거리가 먼 `이상 성격자`로 제자들을 잔인하게 학대한 교수도 있고, `표지갈이`로 남의 연구에 무임승차하는 학자들도 많고, 권력 주변을 기웃거리며 `한 자리`를 노리는 해바라기도 많고, 학자인지 TV탤런트인지 구분이 안 되는 교수들도 많은데, 꾸준한 연구로 `옥동자`를 쑥쑥 생산해내는 교수들은 존경받아 마땅한 학자들이다. 이들이야 말로 국가발전의 동량(棟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칠곡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수술비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고 입원일수도 짧았고, 대장암 유방암 폐암 분야에서도 1등급을 받은 전력이 있다. 영남대병원은 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위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함으로써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경북의 의술이 최고수준임을 입증한 일이다. 서울로 갈 이유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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