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간부회의
권 시장은 경북도청 이전과 관련해 “대구와 경북이 따로따로 가서는 우리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없고, 현재의 위기도 극복할 수 없다”며 “도지사와 시장이 상생하고자 하더라도 시청과 도청 가족들이 소모적인 경쟁과 갈등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일하면 상생 협력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청의 이전은 곧 대구의 영토가 확대되는 것이다”며 “대구·경북은 그동안 대구를 중심으로 한 방사형의 축에서 이제는 대구·구미권, 안동을 비롯한 북부권, 그리고 포항·경주권 이렇게 삼각체제로 대구와 경북이 함께 발전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시장은 “도청과 시청과의 물리적 거리는 늘어나지만 소통을 통해 정서적으로는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가 경북도를 도와줄 것인가, 대구도 잘되고 경북도도 잘되는 길이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며 일해 줄 것”을 지시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시장으로서 취임 이후 40권의 수첩을 바꿀 때마다 업무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 `오늘 밥값은 했는가`, `하고자 하는 일을 죽을 각오로 해보았는가`, `바보처럼 꾸준히 가자. 그래야 자신도 살리고, 세상도 살릴 수 있다`라는 글을 옮겨 적어 왔다”고 소개하면서, 간부 공무원들의 변화된 자세를 주문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