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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미래먹거리 산업 선도, 성과 기대

등록일 2016-02-24 02:01 게재일 2016-02-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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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80조원을 수혈하고, 신성장동력 산업에 7조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미래먹거리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의료·미래형자동차·청정에너지 선도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고 밝혀 주목된다. 대구시는 23일 첨복단지에 사업화 기능 강화를 통한 글로벌 의료클러스터 조성·국책기관에 사업별 실효성 있는 전략 마련·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 육성·전문기업 유치 및 지원으로 입주기업 성공모델 창출·미래형자동차 실증 테스트 베드(Test-Bed) 구축·분산전원형 에너지자족도시 조성 등에 진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4개의 정부핵심연구지원시설이 2013년 11월 준공됐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앵커기업 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책기관인 한국뇌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3D융합기술지원센터도 준공됐다. 현재 유치확정 및 건립중인 기관은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 등 8개다.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 육성은 2014년 8월 확대 개편된 (사)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 중심이 되어 대구시의 지원을 통해 의료관광 관련 병원안내·통역·숙박·교통 등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중국 현지병원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중국 시안에 한-중 합작으로 `K-뷰티메디컬센터` 1호점이 설립됐으며,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100개의 대구병원 설립, 100만 명 의료관광객 유치가 목표다.

연평균 20%수준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세계 친환경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해 대구시는 전기차 생산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카(자율주행차) 산업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미래형 자동차 실증 테스트베드(Test-Bed) 구축을 위해 지능형자동차 주행시험장 완공(2014년 4월)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구간을 자동차전용도로 자율주행 실증도로로 구축한다.

대구시는 또 청정에너지 분야를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분산형 에너지자족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에 필요한 전력 2.5GW를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태양광, 풍력·소수력·바이오 등 분산형 클린에너지 발전시설을 전액 민자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그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미래먹거리 육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피할 수 없는 `필수`가 됐다. 세계는 지금 국가 간 도시 간 치열한 미래먹거리 선점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가 미래먹거리 선도도시 구축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미래먹거리 산업은 성공할 경우의 과실도 놀랍지만, 천문학적 투자가 선행되는 만큼 위험요소도 적지 않다. 대구시가 용의주도한 전략으로 큰 성과를 올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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