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간단한 공법과 형광 발광체 사용으로 생산 비용이 크게 줄어든 반면 기존의 증착 공정을 통한 인광 소자에 뒤지지 않는 발광효율을 지닌 형광 소자를 구현했다”고 했다. 이 기술은 OLED 시장의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이고, 저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술개발만이 창조경제의 희망이다.
포항시는 하수찌꺼기를 건조시켜 고형연료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지역 5곳의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가 연료로 재활용된다. 상도동 하수처리장에 슬러지 자원화시설이 있는데, 지난 2012년 9월 178억원을 들여 130t을 처리할 수 있는 건조화시설 2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고형연료 6천602t을 판매해 1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에는 그냥 바다에 버렸던 슬러지인데, 바다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이를 자원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가연성 쓰레기를 태운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소를 가동한 것도 자원재활용의 대표적 사례이다. 바다오염을 방지하고, 쓰레기매립장 문제를 해결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본 것도 `기술개발 덕분`이다.
농업분야의 기술개발도 활발하다. 여러 나라들과 FTA를 맺고, `다자간 포괄적 경제협력체제`를 구성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지금 `공업 국경선`은 별 의미가 없지만, `농업 국경선`만은 엄연히 존재한다. 농업은 `식량`문제에 직결하기 때문이다. 식량주권이 허물어진 국가의 운명은 비참하다. 가까운 예로 북한이 그런 운명인데, 한국은 식량이 남아돌아 걱정인데, 북한은 굶어 죽는 국민이 많고, `끼니 걱정`에서 벗어날 날이 없다. 식량주권을 지키지 못한 것이 탈북자를 만들어내는 주 원인이다.
예천군 감천면 한우전업농 조승원씨는 농촌진흥청 축산분야 명예연구관으로 재위촉됐다. 조씨는 2012년에서 2014년까지 농촌진흥청, 예천군과 공동으로 한우 번식능력 향상 및 개량 종합 수익모델 개발 연구시범사업을 벌여 최적의 한우 번식능력 기술을 개발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다시 2018년까지 함께 연구하게 됐다. 축산분야 명예연구관은 전국에서 3명만 위촉되고, 정책수립과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등 한우 관련 전 분야에 대한 자문역할을 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보온력을 극대화하는 패키지기술을 개발해 겨울철 딸기 재배에 큰 도움이 됐다. 난방비를 절감하고, 고품질의 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게 됐다. 농업대국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길은 기술개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