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취업 시즌이 막을 올렸다. 공공기관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846명 늘어난 1만8천518명이 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거의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게 됨에 따라 인건비 절감분이 생겼으니 신규채용 규모를 늘릴 여력이 생겼다고 했다. 또 공공기관들이 지방 혁신도시로 속속 입주하면서 지역 인재를 더 많이 채용할 수 있다. 법에 의하면 공공기관과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신규 채용 인원의 35%를 지방대 졸업자로 채용하도록 돼 있다. 지역인재 전형이 없는 기관이라도 `우대 사항`에 포함하는 공공기관도 여럿 있으니 지방대 출신들의 취업기회가 한결 넓어졌다.
2016년 공공기관 혁신도시별 정규직 채용계획에 의하면 대구시는 493명 채용에 지역인재 46명, 경북은 1천324명 채용에 지역인재 132명을 채용하도록 돼 있다.
4·13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각 정당들이 공천자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그때 대부분의 입후보자들이 공약을 내놓을 것인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공약을 하면 표를 주겠다”고 압박하면 20대 국회에서는 다소 효과를 볼 것이다. 비록 공약(空約)이 된다 해도 유권자들과 청년들이 계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여지는 만들어진다.
총선을 이용한 법안 처리를 압박하는 한편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은 자기가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채용원칙·기준`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포스코의 경우 소질과 태도를 중점적으로 보는데 면접에서 정답보다는 개성 있는 대답을 원하고 대답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인 질문을 하면 좋은 인상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전공뿐 아니라 직군 제한도 없애 기술·사무·융합·특수 등 계열별로 희망지원을 할 수 있다. 또 스펙보다는 학생시절에 배웠던 내용이나 실제로 해봤던 성과물, 그리고 동아리활동, 취미 등을 자유롭게 기술하는 `직무 에세이`를 도입했다는 사실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공통적 덕목은 화합과 협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