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위협하고 차량 파손
포항의 한 지역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7일 오후 4시 32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 주택가 골목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채 인근 주민을 위협하고 주변 차량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씨(50)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당시 흉기를 들고 소리를 지르며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20여분간 설득한 끝에 흉기를 내려놨다.
주민 조모(60·여)씨는 “`신고를 해달라`는 이웃의 말을 듣고 나가보니 한 남성이 차를 부수고 있었다”며 “경찰이 오기 전까지 무서워서 바깥에 나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약물 복용 여부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