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16개 국가하천<bR>무단전주 2천950주 철거<BR>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경주를 잇는 형산강 주변의 전주가 철거되는 등 하천정비가 본격 실시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7일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낙동강 이외에 포항~경주 형산강을 비롯한 진주 남강, 울산 태화강 등 영남지역 16개 국가하천 549km 구간에 무단으로 설치된 전주를 이달부터 12월까지 일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주 정비는 지난 2014~2015년까지 2년간에 걸쳐 낙동강에 무단 설치된 한전주 2천507주와 통신주 443주 등 모두 2천950주를 말끔히 철거한다는 것.
이번 정비는 이미 완료한 낙동강 정비사례를 거울 삼아 `하천부지내 전주 허가기준`을 근거로 한국전력공사,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이 자발적으로 철거, 이전, 허가신청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허가기준에 맞지 않는 전주는 철거 및 이전하고 공공시설용 전주 또는 이전하지 못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전주는 하천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양성화해 주는 등 위반자의 의견을 가능한 수용하며 전주 철거(이전) 후 정비현황을 합동조사해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국가하천에 무단으로 설치된 전주를 모두 정비해 앞으로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하는 사례를 예방하고 영남지역의 젖줄인 낙동강 등 국가하천 관리를 철저히 해 홍수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가하천 내에 시설물 설치, 토지 점용, 절토·성토·형질변경 행위, 하천시설물 훼손, 수목 식재, 오물 투기 등 불법행위를 발견할 경우 하천공사1과(051-660-1206)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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