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윈, 김천공장 확충 MOU<BR>주행 시험선로 2개 구축도
김천이 철도차량 생산본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19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재철 ㈜로윈 대표이사, 박보생 김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로윈의 김천공장내 철도차량 생산시설 확충과 시험선로 구축과 관련, 550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로윈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월 10량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김천공장의 철도차량 생산능력을 2019년까지 월 20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수주한 서울메트로 지하철 2호선 전동차 200량 공급 및 후속 발주물량 추가수주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제작 완료된 차량의 주행시험을 위해 1km연장의 시험선로 2개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로윈의 이번 투자로 140여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윈은 경남 창원에서 지난 2008년 김천으로 이전한 기업으로 객차, 화차, 경전철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으로서는 유일한 전동차 완성업체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서울도시철도 7호선 전동차 56량을 공급한바 있다.
경북도는 로윈의 이번 투자로 철도차량 제작업체의 필수 기반시설인 시험선로가 구축됨에 따라 김천지역에 추가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미 로윈의 3개 협력업체가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투자로 14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 로윈의 추가 투자 및 협력업체들의 동반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내 젊은 인재들이 더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