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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도시재생사업, 목표달성을 응원한다

등록일 2016-07-15 02:01 게재일 2016-07-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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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포항시 도시재생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13일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도시재창조 시민소통 한마당`행사를 열어 민관이 도시재창조사업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10년 안에 주거와 직장생활 병행이 가능한 직주(職住)근접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면서 신도심 거주지역과 원도심 기반시설과의 접근성 강화를 약속했다.

이 시장은 “지역균형발전과 도시 활성화를 위해서 구도심을 재생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고 전제하고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별로 적합한 도시재생의 방향과 전략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 입구 양쪽에 세워진 `시장님 요래 바꿔주시오` 코너에 제시됐다는 “구포항역을 포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주이소”,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해요” 등 시민들의 의견이 이채롭게 들린다.

도시가 팽창 발전하는 과정에서 원도심(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어느 도시에서나 예외가 없다. 시청사 이전을 신호탄으로 도심공동화 현상이 촉발된 포항시의 경우도 바닥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구도심의 활기를 되찾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긴급성이 누누이 부각돼왔다. 이강덕 시장은 취임 초부터 원도심 낙후화 현상으로 꺼져가는 포항의 성장잠재력을 되살려내기 위한 각종 시책들을 펼쳐왔다.

포항시는 포항역 주변 복합개발사업·폐철도 부지 공원화 사업·상대로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도시침수 예방사업 등 15개 핵심 도심재생 재창조 프로젝트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민과 소통·공감하는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시도한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 공모에 접수된 116개 사업 중 80개의 사업을 최종 선정한 것은 사업의 특성을 꿰뚫어본 바람직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도시재생사업 성공사례를 보면, 중앙정부가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개발해 민간사업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민간 역시 지역의 도시재생 비전을 공유해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종합적인 접근방식으로 기존 거주자의 지속적 생활여건을 확보하고, 도시경제를 활성화시키면서 사회·문화적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모델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사그라진 불씨를 되살려내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사업이다. 무엇보다도 공공과 민간의 유기적인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의 학계·시민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긴요하다. `사람 중심의 도시재창조`를 강조해온 이강덕 시장과 포항시가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설계도대로 멋지게 완성해주기를 기대한다. 포항시의 전방위적인 노력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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