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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용시장 안정세…노인일자리에 더 관심을

등록일 2016-07-19 02:01 게재일 2016-07-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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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에서 취업자가 꾸준히 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개선되는 등 경북지역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145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9천명 늘어났다. 고용률은 63.7%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6%포인트 상승, 전국 고용률(61.2%)을 크게 웃돌며 16개 시·도 중 제주(6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눈에 띄는 것은 청년층(15세~29세)의 취업 지표도 개선됐다는 점이다. 지난 2분기 경북지역 청년층 고용률은 41.9%로 1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실업률은 전국 평균 3.6%보다 0.9%포인트 낮은 2.7%로 전국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청년층 실업률은 올 2분기 전국 실업률이 전년동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경북은 9.6%로 전년동기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이 같은 경북지역 고용시장의 호조세는 경북도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시책 추진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6대 중점 추진분야인 직접일자리 창출· 구직자 취업지원·직업능력개발·창업지원·공공행정 지원·투자유치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도는 올해 초 일자리 7만1천131개·취업자 143만명이상 유지, 고용률 63.6%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경북도는 또 올해 청년일자리 1만2천개를 늘리기 위해 `경북청년! 일·취·월·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현재 42%대인 청년층 고용률은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전략산업 및 지식서비스산업 육성과 지역기반 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확대·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지역 특화산업 및 유망기업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지역의 일자리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이 시점에 놓치지 말아야 할 일은 `노인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다. 2014년 기준 경북지역의 55세 이상 고용인구는 총 38만2천136명으로 10.67%이다. 전국적으로는 2011년 인구의 11.8% 수준인 590만명이던 노인인구는 2050년에는 1천900만명으로 늘어나 전체인구의 약 40%에 이르게 된다는 추계가 있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노인들이 넘쳐나는 사회가 됐다. 아직 기력이 있고,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젊은 세대의 과도한 부양 부담을 덜어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일자리시장의 성격과 효용을 시대변화에 맞춰내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노인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은 백번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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