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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고통으로 독창성 추구”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8-31 02:01 게재일 2016-08-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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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영 캘리그라피 작가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 출판기념회<BR>내달 10일 가톨릭청년회관
▲ 진성영 작가

【울릉】 독특한 독도 글씨를 만들어 독도홍보에 힘쓰는 석산 진성영 캘리그라피(Calligraphy) 작가가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 석산 진성영의 캘리그라피를 말하다`책을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으로, 조형상 의미전달 수단을 떠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 살짝 스쳐가는 효과, 여백의 균형미 등 순수 조형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뜻한다.

신간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 석산 진성영의 캘리그라피를 말하다`는 독학으로 캘리그라피를 배우려는 지망생과 일반을 위한 힐링 취미서로, 진 씨가 걸어왔던 7년간의 행적을 기반으로 꾸며졌다.

캘리그라피는 별도의 해석이나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규칙적인 서법을 중시하는 서예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기업들의 감성마케팅을 중요시하는 요즘에 어울리는 세상에 하나뿐인 글씨다.

진 작가는 “캘리그라피는 다양한 형태의 독창적인 서체로 접근해야 한다. 지금껏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습관, 생각들을 과감히 떨쳐내고 하얀 백지 위에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제각기 다른 글씨들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그만큼의 인내와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 석산 진성영의 캘리그라피를 말하다`
▲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 석산 진성영의 캘리그라피를 말하다`
그는 TV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타이틀 서체를 많이 썼다. 2010년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KBS 대기획 `의궤, 8일간의 축제`, `한국경제 70년 그들이 있었다` 등 수많은 드라마 타이틀과 음반 자켓, 이건희 회장,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등 각계각층의 책 표지 글씨도 썼다.

특히,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을 위해 무려 1만7천300번 만에 탄생한 서체에서 진씨의 작가정신을 알 수 있다.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정광태 울릉도(독도)홍보대사의 새 앨범 `독도는 한국 땅` 자켓 타이틀 서체도 진 작가의 작품이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다음 달 10일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5층 니콜라오홀에서 열리며, 출판기념회에 앞서 현재 예스 24를 시작으로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 중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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