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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상생·협력 동반성장 한뜻”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6-08-31 02:01 게재일 2016-08-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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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獨 드레스덴시 교류 강화<BR>다양한 분야 공동발전 MOU
▲ 지난 29일 독일 드레스덴시청에서 이강덕(왼쪽) 포항시장과 디르크 힐버트 드레스덴 시장이 양 도시간 우호협력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장기적 도시발전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포항시대표단이 독일 드레스덴시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단장으로 독일을 방문 중인 포항시대표단은 지난 29일 독일 드레스덴시와 첨단과학, 경제,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포괄적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디르크 힐버트(Dirk Hilbert) 드레스덴 시장은 양 도시의 의회의장과 지역 상공인, 학계 및 연구소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도시간의 공동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드레스덴시는 독일 작센주의 주도인 인구 54만명이 사는 독일에서 15번째로 큰 도시이다.

드레스덴시는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프라운호프연구소 등 10여개의 세계적인 연구소와 10개의 대학이 위치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과학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연평균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가고 있다.

포항시와 드레스덴시는 지난 2007년부터 첨단과학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왔으며, 2009년 4월에는 두 도시간의 교류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학술교류와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두 도시는 이번 우호협약을 계기로 첨단과학과 기술 산업에 대한 공동연구는 물론, 지역 간의 상공인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하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디르크 힐버트 드레스덴 시장은 “포항시와 드레스덴시는 막스플랑크연구소로 인연을 맺게 됐다”며 “이제는 과학교류 외에도 문화예술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적교류 등을 통해서 긴밀한 파트너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드레스덴은 2차 대전의 파괴된 상흔을 딛고 독일 과학과 학술 부흥의 중심에 자리한 첨단과학도시로 우뚝 섰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두 도시가 상생과 협력, 우호관계를 다지며 동반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이날 지난 10년 간 포항시와 드레스덴시의 교류협력 증진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포항유치를 위해 헌신한 바 있는 피터 풀데(Peter Fulde) 아·태이론물리센터 명예소장에게 포항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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