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 중앙파출소 순찰1팀이 경북지방경찰청 2016년도 3분기 베스트 순찰팀에 선정됐다. 이 순찰팀은 다수의 절도범을 검거해 경북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었는데 도내 383개 순찰팀 중 2급지 경찰서에서 가장 우수했다. 또 대구 동구 봉무동을 순찰하던 봉무불로파출소 김영후 경사와 이명형 순경은 벌에 쏘인 50대 남성을 긴급 구조해 목숨을 살렸다. 그는 벌초를 하다가 벌에 수십 차례 쏘였고 호흡곤란과 의식 혼미 상태였으나 경찰의 신속한 이송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치안을 위해 경찰관들은 이렇게 다방면으로 노력을 한다. 특히 명절에는 쉬지도 못하고 `명절 치안`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대통령도 추석담화를 통해 “경찰관, 군장병, 소방관, 교통수단 종사자들은 명절에도 쉬지 못한다”며 위로 격려했다. 수고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건네는 인정이 보여졌으면 한다.
그런데 많은 경찰관들이 자살을 한다는 우울한 소식도 들린다. 최근 5년간 자살한 경찰관 수가 순직한 수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이다. 신병을 비관한 사람, 상관의 괴롭힘을 심히 받은 사람, 가정불화에 시달린 사람, 우울증을 앓는 사람 등 원인도 여러가지였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살한 경찰관은 93명이고, 순직자는 69명이었다. 자살원인으로는 우울증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불화 23명, 신병비관 13명, 경제문제 등 10명, 직장 문제 7명, 이성문제 3명이었다. 경찰관 `심리치료`에 좀 더 예산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 소방관도 끔찍한 현장을 자주 보는 직종이라 정신 심리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가 많다.
“경찰은 검찰의 하부 기관이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 지금이다. `경찰수사의 독립성` `검찰의 기소독점권의 문제점` 등이 자주 거론된다. 근래들어 `판·검사의 비리`가 연속으로 드러나는 지금이라 더더욱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절대적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명언도 있지만 가진 권력이 많을수록 부패의 속도는 빨라진다. 그러나 검찰의 `셀프개혁`은 믿을 수 없고, 국회에는 법조계 출신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으니 검찰개혁은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경찰과 검찰의 권력균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