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유림관리소 공원서
【울진】 울진군이 오는 24일 울진국유림관리소 공원에서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2016년도 동거부부 합동 전통혼례식`을 연다.
이번 혼례식은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동거부부 3쌍이 대상이다. 혼례식은 우리 고유 민요로 시작을 알리고, 초롱등을 밝힌 초롱동이 입장, 가마꾼들의 신랑·신부 가마행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혼례 약속을 천신께 고하고 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전달하는 의식인 전안례,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의식인 교배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눠 술을 마시는 합근례, 덕담과 양가의 인연을 축하하는 집례 교훈 등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울진군은 동거부부 합동 전통혼례식이 식을 올리는 부부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함은 물론, 찾아온 하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진군이 지난 2012년 처음 시행한 전통혼례는 지금까지 모두 16쌍의 부부가 함께했으며, 군은 이 외에도 결혼이민여성 친정나들이, 여성단체회원 한마음 수련대회 등 여성의 권익·복지증진 및 의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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