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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용수비대 33인 의병정신 기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11-23 02:01 게재일 2016-1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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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주년 독도대첩 기념식`<BR>생존대원 등 350여명 참석
▲ 헌화하고 있는 생존대원 최부업씨와 홍순칠 대장의 부인 박영희 여사.

【울릉】 1954년 11월 21일 일본의 독도 침략을 물리친 독도 의용수비대의 승전을 기념하는 `제62주년 독도 대첩 기념식`이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주최로 지난 21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순칠 대장의 부인 박영희 여사 및 유족들과 생존 수비대원 최부업(85)·이규현(91)·이필영(92) 옹을 비롯해 이병석 기념사업회장(전 국회의원)과 시민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묵념, 추도사, 기념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전국 중·고교생 `우리 땅 독도` 산문 공모전 시상식에 이어 독도의용수비대 묘역을 찾아 헌화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도의용수비대 33인의 국토수호 정신은 우리 역사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의병정신”이라며 “현대사의 의병인 이들의 헌신을 모든 국민이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33명의 독도의용수비대는 지난 1954년 11월 21일 소총과 가늠자가 없는 박격포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일본 무장 순시선인 오키호와 헤꾸라호를 격퇴하고, 경비초소를 건립하는 등 독도 영토주권을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한국전쟁으로 혼란하던 시기를 틈타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자 울릉도 청년들이 모여 만든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활약상을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1월 21일을 `독도 대첩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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