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인프라 확충 업무협약<bR>연말까지 100대 보급 완료
포항시가 전기차 확대보급을 위한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녹색환경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28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안중은 한국전력공사 포항지사장, 정연이 대한주택관리사 협회 포항지부장, 한찬희 ㈜파워큐브 사장과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들은 앞으로 전기차와 충전소의 보급 확산을 위해 △공공 개방형 급속충전소 보급 △공동주택에 대한 전기차 홍보 및 교육 △공동주택 내 충전소 설치 지원 △이동형 충전기 보급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질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의 보급을 활성화함으로써 맑고 깨끗한 청정도시 포항을 만들고자 추진됐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서는 ㈜파워큐브의 이동충전기 시연회도 열렸다. 이동형 충전기는 아파트나 상업시설 주차장 콘센트에 부착된 전자태그(REID)에 사용자 인증을 한 뒤 사용한 전기요금만큼 이용자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완충까지는 7~8시간정도 소요되며, 별도 설치비가 들지 않는 장점이 있어 향후 충전 인프라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전기차 73대와 급속충전기 4기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전기차 97대와 급속충전기 3기를 추가해 지금까지 전기차 총 170대, 급속충전기 7기를 보급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전기차 100대 보급을 완료하고, 2017년에는 전기차 169대와 급속충전기를 추가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노언정 환경식품위생과장은 “2017년에는 운행거리가 300km를 넘는 전기차가 출시되는 등 향후 2~3년 이내에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친환경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 힘써 포항시가 전기차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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