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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7호` 지정

주헌석기자
등록일 2017-01-02 02:01 게재일 2017-01-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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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유산은 1호 확정<BR>3년간 15억 받아 경관보전 등
▲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의 모습. /울진군 제공

【울진】 울진군의 `울진금강송 산지농업 시스템`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임업유산 제1호)로 확정됐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 자체가 가진 자연 생태경관과 생물의 다양성 및 목재 자원으로서의 우수성과 더불어, 과거부터 수백 년 동안 울진금강 소나무와 함께 살아오면서 독특하게 형성시켜온 산지농업문화 유산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자원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국내 최대 대규모의 천연림 군락을 이루고 있는 금강송 숲은 조선 숙종 6년(1680년) 왕실의 황장봉산으로 지정됐으며 1959년에는 국내유일의 육종림으로 지정됐다.

또한, 1985년 천연 보호림에서 2001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돼 현재 국가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산림유산자원이다.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는 우수한 산림·생태 문화와 더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일원 울진금강송 숲길에는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물자를 교역하는 보부상들이 다니던 십이령 옛길과 산촌의 문화적 흔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보호와 수탈의 역사 속에서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는 국가와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지켜온 산물이며, 험난한 산간지역 주민들이 살아온 지식과 역사 그리고 산지농업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된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 산지농업시스템은 앞으로 3년간 국가예산 15억원을 지원받아 경관보전 및 다양한 관광상품·프로그램 등의 개발이 이뤄진다.

한편, 울진군은 2017년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의 임업유산으로서의 가치 발굴과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도전할 계획이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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