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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강세, 해외시장 개척·확대 지속하길

등록일 2017-01-31 02:01 게재일 2017-01-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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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산업이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경북의 농식품 수출실적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북지역의 농식품 총 수출액은 4억9천790만6천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3억8천439만9천 달러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특히 경북 대표 과일인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단연 돋보였다.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산물 수출은 3억9천148만4천달러를 차지해 33%의 성장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임산물이 1천115만9천달러로 55%의 성장세를, 수산물이 8천920만7천 달러로 14%의 성상세를, 축산물이 6천50만7천달러로 22%의 성장세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경북 대표과일인 사과는 주 수출국인 대만 등에서 763만6천 달러(26% 증가), 배는 미국 등으로 1천136만1천 달러(23% 증가) 수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117%의 성장세를 보인 포도의 수출액은 330만 달러에 달했고, 이어 107% 성장한 복숭아가 84만1천 달러 수출돼 전체 신선농산물 수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과실주스 등 음료류가 5% 증가한 반면, 김치와 소주는 일본 내 소비 감소로 각각 1%, 26%가, 인삼류는 중국의 소비위축으로 11%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은 2015년보다 5.9% 줄어든 4천955억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7.9%)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실적 총액은 뒷걸음질쳤다. 그런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5.9% 증가한 65억달러를 달성하며 2015년의 침체를 탈출했다. 2015년도 수출실적은 61억1천만달러로 전년도 2014년보다 1.2% 줄었었다.

농가소득과 직접 연관되는 신선 농산물 수출은 2015년보다 7.5% 증가한 10억8천만달러(1조2천593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농업생산액 42조9천370억원의 3% 수준이다. 신선 농산물 수출증가율이 가공식품 증가율(5.6%)을 앞선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농업생산액이 2015년보다 3.6% 감소한 가운데 수출이 7.5% 증가한 것은 해외시장에서 한국농산물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을 제1의 수출국으로 개척하기 위해 포도·인삼·유자차·조미김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해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신선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유황패드 포장 등 유통기법의 과학화 등 다양한 첨단기법을 응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에 대한 세계농산물 시장의 수요가 증가세는 분명하다.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하려는 의지와 노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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