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노사는 지난 29일 임금 4.6% 인상을 주된 내용으로 한 임금협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1994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동국제강은 23년째 무파업을 이어갔다.
장세욱 부회장은 “몇 년간 어려운 시간을 넘기고 최근 놀라운 경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직원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노사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지음으로써 다른 현안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노사 상생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노사는 이날 `최고 경쟁력의 세계적 철강기업`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노사 협력 선언식`도 열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1천143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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