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보다 1만5천원 인상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사들과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를 필두로 한 건설사들은 지난 12일 2분기 철근 가격 협상에서 철근(SD400,10mm) 기준 가격을 t당 63만5천원으로 지난 1분기 62만원보다 1만5천원 인상하는 것에 전격 합의했다. 제강사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인상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함께 열연, 후판, 형강 등의 철강재 가격 인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제강사들은 t당 2만원 인상을 주장했었고, 건설사들은 제강사들의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동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각자의 수익성보다는 시장 안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다.
현재 철근 유통가격은 제강사 공급가격보다 높은 수준까지 오른 상황이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철근 및 형강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제강사와 건설사 자재직 협의회는 분기별로 협의로 통해 결정하고 있는데, 가격은 전 분기의 마지막 달과 전전 분기의 마지막 달 간 스크랩 가격 차이를 국산 70%, 일본산 20%, 미국산 10%씩 나눠 반영키로 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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