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제6차 경북권 관광개발계획`의 비전을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문화관광 거점에 두고 있다.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새로운 영역으로 처음 제시한 경북도의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안동으로 신청사를 옮긴 경북도가 5년 이내 신청사 이전에 따른 새로운 광역경제권 형성을 가시화 하겠다는 의지라 보면 될 것 같다.
경북도는 이번 관광 활성화 계획의 비전으로 `Asian Top Class`를 제시했다.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중심으로 경북을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방콕 등 아시아 주요 도시와 필적할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이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이 큰 이유도 이런데 있다. 안동으로 신청사를 옮긴 경북도로서는 이전에 따른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할 책임감이 있다. 따라서 이 사업에 대한 의지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
또 경북도의 안이 정부의 제3차 관광개발 기본 계획을 반영한 것이란 점에서 사업의 진행 과정도 유심히 보아야 한다.
경북도는 지난 4월 초에도 `유일무이 경북관광 10대 콘텐츠 육성`을 발표한 바 있다. 경북도내 10곳의 관광자원을 집중 육성해 전국의 관광지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평소에도 경북은 관광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자신감을 이런 방식으로 많이 피력해 왔다. 이번 제6차 관광개발 계획에 이같은 내용들이 포괄적으로 담겨 있겠으나 경북은 문화관광 자원의 보고라는 측면에서 사업의 당위성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당위성이 높은 만큼 성공 확률도 높다고 본다.
반면에 경북도의 일관된 정책 유지와 콘텐츠의 고급화 노력 등이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한다. 물론 국비 지원 확보와 민자 유치와 같은 사업 성공을 위한 수단들도 뒤따라 주어야 한다.
경북도는 이번 프로젝트 제시에서도 △문화생태 관광권 △도시문화 관광권 △황금연안 관광권 등 3개 권역과 39개 관광단지, 23개 핵심전략사업 및 진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광지의 특성과 광역 교통망 확충,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관광콘텐츠 개발로 사업의 성공을 높이겠다는 전략적 고려라 생각된다.
이번 관광개발 계획의 성공은 새로운 경북도의 나갈 방향과 미래와도 직결된다고 본다. 특히 신청사 이전에 따른 경북도의 미래의 모습을 일부라도 제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본다. 경북인의 여망을 담은 야심찬 계획의 성공에 총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