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산업재 수출입 운송서<bR>수도권에 물류센터 두고<bR>소비재 내수 운송
동국제강그룹 계열사 인터지스가 유통물류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그룹사의 철강 위주 수송 등 단순한 업무에서 벗어나 소비재 내수 유통쪽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인터지스에 따르면 수도권에 보관형 물류센터(DC, Distribution Center) 임차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인터지스의 유통물류사업은 DC에서 철강재 및 산업재가 아닌 공산품 등 일반 소비재, 예를 들어 편의점 및 의류 대리점 등으로 운송차를 통해 직접 배송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대한통운과 같은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인터지스는 철강재나 기계 등 산업재가 전체 물량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입 벌크화물에 대한 하역과 운송이 주 사업인 만큼 경기변동과 전방산업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유통물류사업을 통해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고 상시적으로 수요가 있는 곳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인터지스는 유통물류사업 후발주자로서 공급망관리(SCM)를 IT기술과 결합, 스마트화하는 전략을 세우는 한편, 사업과 관련한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년간 인터지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을 구사해왔다. 이번 신사업 진출도 2자물류(2PL)를 기반으로 3PL 신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한편 인터지스는 지난해 매출액 4천654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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