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유럽·북미 이어 서남아·중남미 수출 확대<bR>포스코, 연산 6만t 연속 도장설비 2019년 준공
국내 컬러강판 시장의 1, 2위인 동국제강과 포스코강판의 신제품 판매전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로 먼저 치고 나가자 포스코강판도 이에 질세라 고내식 삼원계 합금도금강판 `맥코스타(MACOSTA)`를 선보이며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맥코스타는 포스코의 `포스맥`과 포스코강판의 알루미늄도금강판 `알코스타`를 합성한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컬러강판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 2010년 220만t까지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는 205만t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4년(199t)과 2015년(189만t)에 비해서는 각각 6만과 16만t이 증가했다.
선두주자 동국제강의 경우 수요시장별 균형 잡힌 매출구조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지역에 고급건재 제품인 럭스틸 프리미엄 제품과 럭스틸 솔리드 제품 수출량을 늘리고 있으며 서남아와 중남미 지역으로 3코팅과 리미네이트강판, 프린트강판 등 고급 가전용 컬러강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컬러강판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16.3%에서 올해 1분기 18.1%까지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 부산공장에 연산 10만t의 9CCL(착색도장설비) 라인을 증설, 연산 65만t 규모에서 75만t까지 끌어 올렸다.
맥코스타를 앞세운 포스코강판은 컬러강판 제조 설비에 390억 원을 투자, 연산 6만t 규모의 컬러강판 연속 도장설비(4 CCL)를 2019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맥코스타는 동국제강의 GIX 및 GLX에 이어 업계에서는 3번째로 양산 가능한 설비다.
포스코강판은 새롭게 구축하는 설비를 활용해 △건축 내외장재용 고급 건재 컬러강판 △프리미엄 가전용 고급 가전 컬러강판 등을 생산해 고급 컬러강판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후발주자격인 세아제강은 컬러강판과 판재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전북 군산공장 2CCL 설비합리화에 돌입, 지난 3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판재사업부문을 분할해 7월 1일자로 `세아씨엠`을 새롭게 출범, 업종 전문화와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판재사업부문은 세아제강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한다. 컬러강판 설비(CCL)는 연산 21만t, 아연도금설비(CGL)는 연산 30만t 규모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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