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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새마을금고` 8월말 설립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6-20 02:01 게재일 2017-06-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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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설립인가 후<bR>포스코센터·포항·광양에<bR>거대 금고 점포 개소<bR>가입자 최소 5만명 넘어

포스코새마을금고가 오는 8월말 설립된다.

1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새마을금고 창립총회를 열고 심사를 거쳐 다음달께 설립인가를 앞두고 있다는 것. 인가를 받게되면 늦어도 8월 말께는 포스코 서울사무소와 포항, 광양에 점포를 개소하게 된다. 이미 설립을 위해 임직원 296명이 출자한 상태고, 회원가입도 전 직원의 90%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포스코 임직원과 가족·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고 가입자는 최소 5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임직원 7천여명, 외주파트너사 9천400여명을 합하면 1만6천여명이 넘는다. 광양의 경우도 포스코 임직원 6천200여명에 외주파트너사 8천700여명을 더하면 1만5천여명이 넘는다. 여기에 직원 가족까지 포함하면 가입회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금융계에서는 회원수, 신용등급이 우수하고 월급 수준이 높은 우량고객 확보 등을 고려할 때 출범과 동시에 시중 은행지점을 능가하는 거대 금고로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직장 금고인 삼성전자새마을금고의 경우 자산이 무려 3조5천억원에 회원수가 19만여명에 이르는 거대 금고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도 이에 버금가는 금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과 달리 직장 새마을금고는 영리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혜택을 회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부분이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고 높은 금리로 현금을 예치할 수 있는데다가 출자금의 높은 배당금 지급은 물론, 공장 내 위치해 편리한 접근성까지 갖춰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유다. 기존 사내 근로복지기금으로 주택 임차금 등의 대부를 받은 직원들도 새마을금고를 통해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국 직장 새마을금고는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SK하이닉스, 기아자동차 등 10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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