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450억원 투자<BR>내년 2월까지 완공 계획
포스코켐텍이 세종시 전의산업단지 내에 2차전지 음극재 공장 6·7호기를 증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켐텍은 현재 설비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 4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00억 원 가량이 시설에 투입된다.
6호기는 오는 12월에, 7호기는 내년 2월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6·7호기의 생산능력은 각각 연 4천t이다. 증설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포스코켐텍은 내년부터 총 1만 6천t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켐텍은 2010년 8월 LS엠트론으로부터 음극재 사업을 인수했다. 음극재는 흑연을 원료로 하는 탄소 소재로, 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해뒀다가 이를 방출함으로써 전기를 발생시킨다. 스마트폰, 노트북을 비롯한 소형 IT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2차전지에 쓰이는 음극재를 만드는 곳은 포스코켐텍뿐이다.
포스코켐텍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 말 LG화학과 3천60억 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연구개발(R&D), 설비 확충 등에 단계적으로 투자해 연 2천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공사 총괄은 당사에서 하고 소성로, 분체설비, 전기, 냉각공급기 등의 제작 및 설치는 외주 업체에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