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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 상승세 꺾여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7-07-03 02:01 게재일 2017-07-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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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실적 16억900만 달러<BR>작년보다 0.3% 줄어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중견기업은 주요업종의 실적호조세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5월 대구·경북지역 중소·중견기업수출은 16억 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소폭 줄어들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5월 대구의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3억1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감소했고, 경북은 4억9천600만 달러로 8.5% 감소해 5월 지역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8억1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8억7천300만 달러 보다 7.1% 줄어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구의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기어박스, 브레이크 등 수출품목의 호황으로 자동차부품(11.2%) 업종은 4개월 연속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조장섬유직물(△10.6%), 공구(△11.5%) 업종을 비롯한 전반적인 실적감소로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의 중소기업은 기타기계류(△63.2%), 건전지 및 축전지(△85.3%) 등의 큰 폭의 실적감소와 3달 연속 두자릿수 감소로 보이는 자동차부품(△13.3%) 업종 등의 원인으로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5월 대구·경북지역 중견기업 수출실적은 7억9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7억4천100만 달러 보다 7.7% 증가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의 중견기업은 농기계(4천415.1%), 정밀화학원료(190.0%)의 상승에도 기타철강금속(△24.2%), 기타화학공업제품(△78.6%) 등의 수출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천600만 달러 5.5% 감소한 1억8천5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5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던 경북의 중견기업의 5월 수출실적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324,682.6%), 알루미늄(46.5%), 철강판(123.0%) 등 주력업종의 강세는 여전하나, 기타업종의 실적감소로 지난해 같은달 5억4천500만달러 보다 12.5% 증가한 6억 1천300만달러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김문환 청장은 “5월 대구·경북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성장세 둔화는 지역의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 섬유업종의 실적 감소와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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