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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사 구조조정 사실상 마무리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8-29 20:54 게재일 2017-08-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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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에<bR>매각·흡수합병 등 통해<bR>19개 업체 정리<bR>연말까지 149건 완료 전망

포스코 계열사의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28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매각 또는 청산, 합병 등을 통해 연결부문에서 제외된 종속기업은 총 19곳으로 파악됐다.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한 149건에 달하는 구조조정 계획 중 지난 2분기 말 현재 133건(89.3%)이 완료된 것이다. 상반기 마무리된 구조조정은 매각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흡수합병 4건, 청산이 1건 등이다.

매각한 14곳 중 12곳이 포스코건설 종속기업, 9곳은 산토스(SANTOS) CMI 관련 법인이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2011년 포스코엔지니어링(옛 대우엔지니어링)과 함께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인수한 산토스 CMI는 에콰도르 최대 규모의 플랜트 설계 및 시공업체였다.

인수후 이어진 손실 누적으로 모회사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포스코건설은 지속적으로 산토스CMI 계열 법인 청산 및 합병을 시도했다.

이번에 9곳을 매각하면서 산토스 CMI 계열 법인을 모두 정리했다.

흡수합병은 `POSCO MAPC SA DE CV`와 `POSCO(중국 장자강) STS Processing Center Co. Ltd`, `POSCO Electrical Steel India Private Limited`,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4곳으로 업무 연관성이 높은 회사 2곳을 하나로 합쳐 효율성을 높였다.

포스코는 영업실적 개선 및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지난 2월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장기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특히 S&P는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차입금의 지속 감소로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차입금비율(Debt to EBITDA)이 개선됨에 따라 포스코의 재무위험도(financial risk profile) 평가도 `상당한(significant)`수준에서 `보통(intermediate)`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Debt to EBITDA`를 2016년 4.1배에서 오는 2019년 2.7배로 개선시킬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구조조정 3개년 계획이 올해 마무리된다”며 “올 상반기까지 계획의 89.3%를 완료해 연말까지 당초 계획을 무난히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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