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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재해피해 농가는 `든든`

강남진기자
등록일 2018-01-09 20:48 게재일 2018-01-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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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bR>재해피해 보상금 170억 수령<bR>우박·강풍 피해 364가구에 지급
▲ 고윤환 문경시장이 지난해 9월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농장을 방문한 모습. /문경시 제공

【문경】 문경시는 농업인이 태풍·우박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2017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에 타 지역 자치단체보다 10%를 더 추가해 총 90%의 보험가입비를 지원했다.

또한 사과 주산지역 농협에서도 농가부담 10% 중 5~7%를 지원해주는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문경시의 농가에 대한 지원은 2017년 두 차례 내린 우박 피해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문경시는 6월과 9월 두 차례 내린 우박으로 농사에 많은 피해를 보았다. 우박으로 인한 총 피해면적은 731ha로 이중 722ha가 사과 재배지다. 전체 피해면적 중 약 98%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두 차례 내린 우박이라는 자연재해도 이번만큼은 무사히 버틸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사업이었다. 문경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약2천670여 가구이며 가입보험금도 64억2천900만원에 이른다.

2017년에 내린 우박과 봄·동상해, 강풍 등으로 보상금을 수령한 농가는 364 가구. 170억원이 지급되면서 농가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고윤환 문경시장은 우박피해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이루어 현장을 신속히 방문해 피해상황 및 면적을 파악하고, 아픈 농심을 달래주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박피해 농가의 재해복구비 558농가 6억7천750만원, 특별영농비 810농가 7억3천80만원을 지원해 영농의욕을 고취했다.

수확기에 내린 우박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사과농가들을 위해 1상자(20kg)당 1만원을 지원해 8만7천413상자의 사과를 8억7천413만원에 전량 수매했다. 이는 우박피해로 인해 좌절하고 있던 사과 재배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고윤환 시장은 “작년은 재해보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자연재해라는 것이 사전에 예고하고 오는 것이 아니므로 미리 재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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