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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철광석값 ‘고공행진’ 철강사 ‘전전긍긍’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8-06-21 21:16 게재일 2018-06-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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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연속 상승세<br />올해 흑자기조에 찬물<br />국내 업체 원가 큰 부담<br />영업이익 개선 발목 잡아<br />

국제 철광석 가격이 3주 연속 오르자 국내 메이저 철강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20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 주요항 CFR 기준 t당 67.60달러로 전주 대비 1.8% 올랐다. 5월 첫째주(66.39달러)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모처럼 올해 흑자기조로 돌아선 국내 철강사들에게도 원가부담을 안겨주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다.

비철금속도 중국의 수입증가 및 공급이슈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동)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t당 7192달러로 전주 대비 1.1% 올랐다.

전기동은 중국의 수입증가세 및 대형광산 공급이슈가 부상하면서 가격상승세가 나타났다. 중국의 지난달 정련동 수입량은 10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동 스크랩 수입규제에 따라 대체원인 정련동 수입이 증가세다. 아연도 1.3% 증가한 3217달러로 상승했다. 다만 니켈은 1.3% 내린 1만5259달러를 기록했다. 니켈의 경우 인도네시아의 니켈원광, 페로니켈 증산추세로 t당 1만5000달러선에서 소폭 하락했다.

유연탄은 6년 3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주 뉴캐슬산 연료탄은 전주 대비 3.6% 오른 t당 117.76달러로 나타났다. 호주 프리미엄 강점결탄(원료탄)은 200.60달러를 기록해 1.9% 상승했다.

지난달 중국의 이상고온으로 석탄발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승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지난달 화력발전량은 392.2TWH로 전년동월대비 10.3% 증가했고 올해 1~5월 누계 화력발전량은 전년동기대비 8.1% 늘었다. 중국의 1~5월 석탄수입도 1억210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하며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라늄(NUEXCO 주간 가격지수 기준)은 주요국 원자력 발전 위축소식에 따라 파운드당 1.5% 하락한 23.30달러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 바오산강철 및 우한강철 등 주요 제강사들의 철강재 가격 인상추진으로 철광석 상승압력이 발생했다”며 “중국정부의 환경규제에 따른 중국내 고로업체들의 가동률이 낮아짐에 따라 철강재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된 점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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