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의료관광 메카’ 부상 우즈베키스탄인 10여 명 안동병원서 종합검진 받아
안동병원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의료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이번 의료 팸투어에는 현지 여행사 대표 및 매니저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5천㎞를 날아와 안동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종합건강검진으로 신체계측, 정신건강 평가에 이어 혈액, 소변, 대변, 안과, 이비인후과, 폐기능, 심전도, 구강, 소화기 위내시경, 흉부X선, 상복부 초음파, 갑상선, 골밀도 검사 등 90여 가지 항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의료진과 상담했다. 검진 결과는 출국 전 수검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의료 팸투어는 건강검진, 진료상담과 경북지역 명소를 여행하는 일정이다.
건강검진을 마친 이들은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을 여행하고 경주 불국사, 대릉원, 첨성대 등 문화유적지와 포항 죽도시장, 영일대 해수욕장, 영천 We와이너리 체험 등 경북의 멋과 맛을 경험했다.
한편 안동병원 국제진료센터를 이용한 외국인 진료 인원(연인원 기준)은 지난해 380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가 128명(33.7%)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57명(15%), 중국 52명(13.7%), 태국 30명(7.9%), 몽골 23명(6.1%), 우즈베키스탄 20명(5.3%)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안동병원은 지난해 러시아 야쿠츠크 지역에 ‘메디시티 안동병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유방암, 식도암, 신장암 환자의 수술치료 등 질병치료와 건강검진을 위해 찾아오는 환자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