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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찍은 안동의 숨은 명소 뜬다

손병현기자
등록일 2020-12-08 19:44 게재일 2020-12-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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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여름 휴가 여행 만족도 16위<br/> 작년 60위 이하서 급상승 ‘쾌거’<br/> SNS 활용과 적극적인 협업 등<br/> 국·내외 다양한 홍보전략 효과
안동 월영교. /안동시 제공

[안동]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관광 트렌드가 바뀌면서 안동의 숨은 비대면 관광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0월 말 발표한 ‘2020 여름 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안동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6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0위 이하의 순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던 결과를 볼 때 급상승한 안동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티맵 언택트 관광지 방문 이벤트 기간 중 안동 낙강물길공원을 방문한 관광객이 1천600명으로 이는 지난해 70명에 불과했던 것보다 2천% 넘게 증가했다.

최근 주간 관광객 방문현황 조사에 따르면 만휴정은 월영교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안동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기도 했다.

안동시는 이 같은 유명세를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SNS·미디어, 바이럴마케팅, 트래블스냅샷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안동시는 이런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홍보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조짐을 보이는 시점에 언택트 힐링여행지 20곳을 소개해 사진 찍기 좋은 곳,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MZ세대가 관광좌표를 찍을 수 있는 리스트를 제공했다.

또 세계적 다큐멘터리 채널인 히스토리(HISTORY)를 소유한 미디어그룹 에이앤이네트웍스(A+E Newworks)와 협업해 관광홍보 다큐멘터리 4편을 제작, 세계 19개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방영했다.

비긴어게인 시즌4 제작지원을 통해 야경이 아름다운 월영교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여행을 선도하는 20∼30대가 찾는 낙강물길공원과 만휴정을 다양한 매체에 홍보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서도 관광거점도시를 국내·외에 알렸다. 올해의 광고PR대상 선정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필더리듬오브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를 제작해 유튜브에서 약 한 달 만에 3천5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한류 콘텐츠를 담은 2020 한국문화축제(K-컬처 페스티벌) 안동편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Imagine your korea 유튜브채널’을 통해 ‘아이쿵(IYKoong) 댄스챌린지’ 홍보영상을 세계 각국에 실시간 방영했다.

권영세 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홍보 전략을 추진해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앞으로 관광거점도시 이점을 최대한 살려 국내를 넘어 세계를 비상하는 관광도시 안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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