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예천군은 경북도로부터 문화재 지정서를 받아 예천 수한리 소나무 소유자인 안상진씨에게 11일 전달했다.
예천군 감천면 수한리 한티마을 북쪽 한티고개에 있는 ‘예천 수한리 소나무’는 지난 10월 경상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됐다.
이 소나무들은 멀리서 보면 한 그루로 쌍간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 쌍간은 나무뿌리 부분에서 두 줄기가 자라 이룬 나무 모양을 말한다.
소나무와 관련해 내려오는 마을 전설도 있다. 고려 시대 충신인 박공이 600여년 전 한티마을에 터를 잡고 충절을 다짐하며 세 그루 소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다. 이 가운데 한 그루는 50여년 전 말라 죽고 남은 두 그루가 기념물이 됐다.
김학동 군수는 “수한리 소나무와 천향리의 석송령 등 우수한 문화유산을 연계한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주민도 우리의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