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마치고 임시 개관…관람 인원 50명 이하 제한<br/>대동운부군옥 등 보물 268점 포함해 2만여점 유물 확보
[예천] 예천박물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23일 임시 개관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상설전시실, 세미나실, 사무 공간 등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시설에서 없었던 수장고, 어린이 체험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춰 문화유산 보존·관리·연구·전시·교육 등의 기반을 갖췄다.
임시 개관 동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간별 관람객 인원을 50명 이하로 제한한다.
이 기간 중 주민 의견을 접수, 미비점을 수정 보완한 후 내년 2월 22일 정식개관할 예정이다.
개관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오전 9시~오후 5시)이며,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은 휴관한다.
앞서 예천박물관은 2016년 2월 지역의 개인, 문중 등에서 소장하고 있던 유물 1만여 점을 기증·기탁 받아 출발했다.
지금까지 30여 기관·개인·문중으로부터 보물 268점을 포함한 2만여 점의 유물을 확보해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한 박물관이 됐다.
조선 최초 금속활자본인 사시찬요(1403~1420년)를 비롯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옥피리(1466년), 우리나라 최초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1589년), 국내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 만국전도(1623년), 117년간 쓰인 국내 최장기간 일기인 박씨가일기(저상일월, 1834~1950년) 등 문화재적 가치와 특색 있는 유물들도 많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박물관에서 학술연구와 상설·특별전시 등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우수한 지역 문화자산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