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주목받는 경북도의 ‘탄소중립시대 선도’

등록일 2021-03-04 19:42 게재일 2021-03-05 19면
스크랩버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3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경북 동해안을 그린경제 생태계로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전력생산 거점 역할을 하는 동해안의 잠재력을 이용해서 그린경제 관련 인프라를 조성한 후 경북도가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SUN벨트’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SUN벨트에는 청정에너지, 배터리ESS, 수소에너지, 미래 원자력 중심의 저탄소 에너지믹스 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이날 동해안 5개 시·군별 발전방향도 제시했다. 이른바 ‘E·A·S·T 플랜’이다. 이 플랜은 그린에너지(green Energy), 신해양 개척(Advance of the sea), 스마트 수산(Smart fisheries), 해양레저관광(Tourism of marine leisure) 등 4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내용이다. 모두 11조3천400억원이 들어간다.


포항은 친환경 산업인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곧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수소법이 지난달부터 시행돼 산업부는 수소기업과 그 지원 시설을 집적화하고,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의 개발·보급, 관련 설비 등을 지원하는 ‘수소특화단지’를 지정할 수 있다. 경주에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조성해 초소형 SMR(혁신형 원자로) 등 미래원자력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영덕에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해 풍력발전과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 울진에는 수소에너지 실증·생산단지를 조성해 수소연료와 차세대 에너지 개발을 할 계획이다. 울릉도와 독도는 생태관광섬으로 보존해서 1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생각이다.


우리세대는 지금 새로운 에너지 혁명을 경험하고 있다. 기후문제로 그린경제가 화두로 떠오른 이후 수소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후에는 ‘탄소중립’이 나라마다 최대 현안이 됐다. 경북도가 이러한 국제적인 현안에 발맞춰 동해안을 탄소중립지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은 시의적절하다.

이우근 시인과 박계현 화백의 포항 메타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