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경부고속철도(KTX) 신경주역에서 도심지를 거쳐 관광지를 잇는 트램 도입을 검토해왔다.
지난해 3월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노선 대부분 비용 대비 편익이 0.7 미만으로 나왔다. 일반적으로 비용 대비 편익이 1 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시는 단기적으로 트램을 도입하기 어렵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철로 위를 달리는 노면전차다. 지하철보다 상대적으로 공사비가 적게 들고 오염물질 배출이 적지만 도로가 좁으면 교통 혼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시는 신경주역에서 기존 도로를 활용해 버스터미널∼보문단지∼불국사 운행 노선, 폐선 예정인 중앙선을 이용해 서경주역∼경주역∼보문단지∼불국사 노선을 검토했다.
시 관계자는 “신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하긴 하지만, 당장 트램을 도입하기엔 문제가 있어 다른 대안과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