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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30년, 소외된 전통주 시장에 활기

정안진기자
등록일 2021-05-23 20:02 게재일 2021-05-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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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영 예천양조주식회사 대표<br/>  영탁막걸리로 잇단 수상과 호평 <br/>“막걸리, 건강음식문화 승화돼야”<br/> ‘이화주 참’ ‘예천 영탁 찐’ 출시도
예천양조 공장 전경.
예천양조 공장 전경.

[예천] ‘영탁 막걸리’로 전통주 시장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는 예천양조주식회사의 백구영 대표(61)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제품 개발로 막걸리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예천양조는 “지난 6일 안동소주, 경북관광두레협력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알콜 도수 9도짜리 고급형 막걸리 ‘이화주 참’과 8도짜리 보급형 막걸리 ‘예천 영탁 찐’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예천양조(주)는 영탁막걸리를 부드럽고 톡 쏘는 탄산으로 깔끔한 막걸리로 소개하고 있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세대와 여성 등 술이 약한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백구영 예천양조(주) 대표는 “이제는 막걸리도 술이 아닌 건강한 음식문화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영탁막걸리 브랜드 탄생배경은 2020년 미스터트롯이 탄생하기 전인 2019년도에 예천양조(주) 설립자인 백구영 대표의 영자와 탁주의 탁자를 결합(영탁)해 영탁 막걸리 브랜드 개발에 전념하던 중 미스터트롯 탄생과 동시에 영탁 막걸리란 이름으로 상표 출원이 된 제품이다.

영탁막걸리는 2020년 5월 13일 영탁막걸리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영탁 막걸리 브랜드 대상을 비롯해 지난해 제4회 전국 전통주 평가에서 베스트 전통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구영 대표
백구영 대표

백구영 대표는 “청량한 탄산감이 남다르지만 막걸리 특유의 기본기도 꽉 찬 막걸리다”며 “예로부터 물 좋기로 유명한 예천에서 우리 쌀로 정성껏 빚은 영탁막걸리 꼭 한번 드셔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탁막걸리 판매량은 서울의 장수막걸리, 경기도 지평막걸리에 이어 전국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불로막걸리와 경쟁이 치열하다.

한편 예천양조(주)는 올 3월말까지 전국에 약 3만8천여 개소의 영탁막걸리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제2공장 증설을 시작,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동 시 1일 20만병을 생산할 수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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